: 류–다카야나기 공식으로 본 우주의 깊은 수학
얽힘의 면적이 공간을 결정한다?: 류–다카야나기 공식으로 본 우주의 깊은 수학
🪐 “정보가 공간을 만든다”는 물리학자들의 말, 믿을 수 있으신가요?
현대 물리학에서 가장 환상적인 공식 중 하나는 바로 류–다카야나기(Ryu–Takayanagi) 공식입니다.
이 공식은 다음과 같이 말하죠:
“양자 얽힘의 양이, 중력이 있는 세계에서 곡면의 면적으로 대응된다.”
간단히 말해, ‘얽힘 엔트로피(entanglement entropy)’라는 정보의 양이
중력 세계에서는 곡면의 넓이로 나타난다는 뜻입니다.
그렇다면…
얽힘이 많을수록 공간도 더 커질 수 있을까요?
정말, 공간이 정보에서부터 만들어졌을까요?
📚 류–다카야나기 공식이란?
이 공식은 AdS/CFT 대응이론이라는 이론적 틀에서 제안된 것입니다.
정확히는 다음과 같습니다: SA=Area(γA)/4GN
- SA: 경계에 있는 양자장론(CFT)의 영역 A에 대한 얽힘 엔트로피
- γA: AdS 공간에서 영역 A의 경계 ∂A를 감싸는 극소곡면(minimal surface)
- GN: 중력 상수
즉, 정보 이론의 엔트로피를
시공간의 기하학적 면적으로 환산하는 다리와 같은 공식입니다.
🧠 왜 이게 놀라운 일일까요?
보통 우리는 물리적인 세계와 정보는 분리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.
- 위치와 거리, 시공간은 물질의 구조이고,
- 정보, 얽힘, 엔트로피는 상태의 불확실성이나 양자역학적 개념이라 여겼죠.
하지만 류–다카야나기 공식은 이 둘이 하나로 연결될 수 있음을 수학적으로 제시합니다.
다시 말해,
공간은 곧 얽힘으로부터 태어난다.
🌀 그림으로 보는 RT 공식
이 그림에서:
- 바깥 원형은 ‘경계 공간(CFT)’입니다. 이곳에 정보가 살아 있습니다.
- 내부는 AdS 공간, 즉 중력이 존재하는 세계입니다.
- A: 경계의 한 영역.
- γA: 그 경계를 감싸는 극소곡면입니다.
이 곡면의 면적을 측정하면, 경계 공간의 A가 외부와 얼마나 얽혀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.
정보 = 면적.
즉, 얽힘 = 공간 구조.

🔬 어떻게 유도되는가?
이 공식의 유도에는 세 가지 핵심 개념이 결합됩니다:
- Replica Trick:
Tr(ρAn)을 계산하고 n→1로 극한을 취해 SA를 구하는 기술 - AdS/CFT 대응:
경계 이론의 계산을, bulk 중력 이론의 계산으로 변환 - 극소곡면 조건:
중력 액션을 최소화하는 조건에서, 면적이 곧 얽힘 엔트로피가 됨
🌌 이것이 우주론에서 말해주는 것
- 시공간은 배경이 아니다.
그것은 정보의 얽힘 패턴이 만든 결과 - “두 영역의 연결 정도(정보량)”가 공간을 휘게 만들고,
중력까지 유도될 수 있다는 관점이 태동
이것이 바로 많은 이론물리학자들이
“우주의 본질은 정보다”라고 말하는 이유
🧭 RT 공식 이후의 확장
류–다카야나기 공식은 정적인 공간에서 제안되었지만,
시간에 따라 변하는 우주를 다루기 위해 HRT(Hubeny–Rangamani–Takayanagi) 공식을 통해 일반화
정적인 곡면이 아닌, 정지(extremal) 곡면을 사용.
✨ 마무리하며
이제 우리는 시공간을 단지 ‘존재하는 어떤 것’으로 보지 않습니다.
그것은 정보의 얽힘과 흐름이 만들어낸 직물이며,
우리가 보고 있는 이 세계도
결국은 정보가 만든 홀로그램일지 모릅니다.
류–다카야나기 공식은 그 시작점입니다.
수학적으로 단순하지만,
우주의 존재 방식에 대한 가장 심오한 힌트를 주는 도구이기도 하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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